평소 양치를 꼼꼼히 해도 입 냄새가 심한 사람은 편도결석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편도결석은 편도선에 있는 작은 구멍『편도선와』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뭉쳐져 생긴 쌀알 크기의 작은 덩어리 입니다.


편도결석이 있으면 입 냄새가 심하고 침을 삼킬 때 목에 이물질이 낀 듯한 느낌이 듭니다. 기침하거나 가래를 뱉을 때 작은 덩어리가 튀어나오는데¸ 만져보면 쉽게 부서지고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가 납니다. 결석은 보통 0.5mm 정도 크기로¸ 입을 벌렸을 때 목구멍에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어느 정도 커지면 저절로 빠져나오므로 염증이나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편도결석은 1년에 3번 이상 편도선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편도선염 환자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염증으로 인해 편도가 부었다 가라앉기를 반복하면 편도선와의 크기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비염·축농증 환자도 콧물이 자주 목 뒤로 넘어가 입안에 세균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편도결석이 잘 생깁니다. 침은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내고 세균 증식을 막습니다. 따라서 침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에도 편도결석이 생기기 쉽다.


입을 벌렸을 때 결석이 보인다고 해서 면봉 등으로 직접 빼내는 것은 금물입니다. 혼자 결석을 빼내더라도 잔여물 없이 깔끔하게 빼내기가 어렵고¸ 그 과정에서 점막이 긁히거나 편도에 상처가 생겨 염증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결석이 있는지 확인한 후 치료받아야 합니다. 대부분 후두내시경을 통해 기계로 결석을 제거하는 식인데¸ 재발이 잦으면 아예 편도를 절제하는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편도결석은 예방도 중요합니다. 양치를 자주 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 입안을 건조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편도선염이 생기면 초기에 병원을 찾아 항생제와 진통소염제 등을 처방받아야 합니다.

Posted by 웹 골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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